9월 17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주연배우 이정재와 도가니,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었는데요, 올 한 해만 한국 콘텐츠에 5,500억 원을 투자한 넷플릭스의 안목이 추석 넷플릭스를 뜨겁게 달굴지 궁금하네요.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은 모두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삶의 벼랑 끝에 서계신 분들입니다.
오징어 게임 등장인물
목숨을 건 생존 게임에 참가한 만큼 각자의 숨겨진 사연들이 드러나는데 각각의 캐릭터는 크게 반전 없이 능력치 낮은 해맑은 주인공과 빌런 그룹, 악착같이 살아남으려는 똘똘이 그룹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줄거리
빚더미로 낭떠러지 앞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게임을 제안하게 되고, 수백 명의 사람들은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경쟁자가 게임에 져서 죽을 때마다 적립되는 거액의 상금으로 일확천금을 얻고자 하지만 과연 누가 살아남을지 모르는 데스 게임. 1인의 목숨 값이 1억으로 책정되었으며, 456명의 참여자와 456억의 상금이 걸려있는 데스 게임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오징어 게임 원작은 따로 없습니다. 황동혁 감독이 2008년에 구상하고 2009년에 직접 시나리오를 쓴 작품이라고 합니다. 오징어 게임이 웹툰으로 나왔다면 좀 더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번에는 반대로 시리즈 원작 웹툰이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요즘처럼 치열한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 대부분 성공이 보장된 웹툰, 소설 원작의 영화, 드라마, 시리즈물이 참 많았는데요, 원작이 없기도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오징어게임 시간, 시리즈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된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총 9부작으로 각 회마다 60분가량의 러닝타임이 있지만 8화만 30분가량의 러닝타임으로 에피소드가 종료됩니다.
회차 | 제목 | 러닝 타임 |
1 | 무궁화 꽃이 피던 날 | 60분 |
빚더미에 짓눌린 중년 남자 기훈. 그가 일확천금을 노리고 의문의 게임에 뛰어든다. 그러나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눈 앞에 펼쳐진 것은, 보고도 믿기 힘든 경악과 공포의 현장. | ||
2 | 지옥 | 63분 |
게임을 계속할 것인가, 여기서 중단할 것인가. 참가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투표가 진행된다. 하지만 바깥세상에서 이들이 처한 현실은 게임만큼이나 가혹했으니. | ||
3 | 우산을 쓴 남자 | 54분 |
달콤하면서도 잔혹한 두 번째 게임이 시작된다. 남들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임하는 몇몇 참가자들. 미지의 세계로 무사히 잠입한 준호는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다. | ||
4 | 쫄려도 편먹기 | 55분 |
편을 나누어 끼리끼리 뭉치는 참가자들. 하지만 숙소의 불이 꺼지면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 세 번재 게임은 단체전, 게임에 유리한 멤버들로 팀을 구성하는 게 급선무다. | ||
5 | 평등한 세상 | 52분 |
또다시 찾아온 밤, 기훈과 팀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번갈아 불침번을 선다. 같은 시각, 큰 위기에 봉착한 붉은 옷의 사람들. 위기의 원인은 함께 일하는 공모자들이다. | ||
6 | 깐부 | 62분 |
2인 1조로 진행되는 네 번째 게임. 기훈이 도덕적 딜레마에 휩싸인 사이, 상우는 스스로를 지키려는 본능에 굴복한다. 새벽은 누구에게도 하지 못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 ||
7 | VIPS | 58분 |
붉은 옷을 입은 자들의 리더가 VIP들을 특별관람석으로 안내한다. 곧 시작된 다섯 번째 게임.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긴장감 속에서, 참가자들은 조심스레 발걸음을 내딛는다. | ||
8 | 프론트맨 | 32분 |
다섯 번째 게임에서 이기고 숙소로 돌아온 소수의 참가자들. 그런데 기쁨보다 역겨움이 앞서는 건 왜일까. 게임의 추악한 비밀을 폭로하리라 작정한 준호는 탈출을 감행한다. | ||
9 | 운수 좋은 날 | 55분 |
마지막 게임의 시간이 왔다. 이번 게임에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떻게 끝낼지를 한 명이 정한다는 것. 1년 후, 마침내 그림자 밖으로 걸어 나오는 게임의 창조자. 그는 누구인가. |
8화만 시간이 32분으로 러닝타임이 대부분 60분가량 되는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서 유난히 짧습니다.
저도 너무 금방 끝나서 다시 확인해보니 8화만 30분가량으로 다른 에피소드 대비 1/2의 러닝타임인 게 맞더라고요.
오징어 게임 시즌1 총 491분의 러닝타임입니다. 공개1일차로 현재 반응은 굉장히 뜨거운데요, 해외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듯 보여 시즌2가 제작될지 여부도 궁금하네요.
오징어게임 논란
공개되기 전부터 논란은 예상됐었습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표절시비가 있었던 것입니다.
애초에 포맷자체가 생존게임의 시초이자 클래식, 일본 영화 '배틀 로열'의 틀 안에 있으며, 여타 비슷한 영화와 시리즈들이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아리스 인 보더랜드'가 공개됐었죠.
정작 까고 보니 일본 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와 시작부터 닮아 있었습니다. 둘 다 목숨을 건 게임을 하는 포맷으로 첫 게임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황동혁 감독은 '2008년 작품을 구상해서 2009년에 시나리오를 썼다.' 라고 항변했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누가 먼저 썼든 대중은 알지도 못하고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죠. 결국 시장에 먼저 나온 작품으로 판단될 뿐입니다. 12년 전에 쓴 시나리오를 검토 한번 안 하고 그대로 작품으로 냈다? 작품의 표절시비는 차치하고 황동혁 감독의 발언과 태도가 많이 아쉽네요.
개인적인 평가는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입니다. 서바이벌 장르로 구성이 짜여있기 때문에 뻔하게 흘러갈 수 있어 극의 긴장감과 캐릭터가 주는 매력이 있어야 몰입도 있게 시청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캐릭터도 정해진 클리셰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서바이벌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큰 긴장감이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바이벌 생존게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킬링타임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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